DSC University of Seoul Midterm Review

유현 유현

DSC University of Seoul Midterm Review

글을 시작하면서

DSC UOS가 9월에 시작된 후 벌써 4달이 흘러가네요.. 시간 빠릅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심심해서 같이 공부할 사람을 찾아 지원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가 코앞입니다. 멤버로 지원했지만 호준 리드님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코어멤버가 되고, 제가 공부하는 분야와 사뭇 다른 모바일 팀의 운영진이 되었습니다. 또, DSC 블로그를 여러 코어멤버 분들과 운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네요 :) 이 글은 이 모든 부분을 다루겠지만, 특히나 저희 모바일 팀을 운영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역할

DSC에서 저는 다음의 역할을 했습니다.

  1. 코어 멤버 : DSC를 운영하는 CPU Core Member(옥수수 밭의 노예)로 전체 운영에 대한 논의와 진행을 돕는 역할

  2. 블로그 운영진 : DSC 블로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

  3. Mobile 팀 운영진 : DSC 내의 모바일 팀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

파트별 리뷰

코어 멤버

저희 DSC UOS는 리드님이 채찍질하는 옥타코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코어분들 한분 한분 코로나의 상황에서 DSC가 운영될 수 있도록 너무도 많이 수고해주신 것 같아요. 다들 바쁘게 사는 능력자들이신데.. DSC를 위해 시간내서 미션을 짜기도하고,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논문 리뷰 스터디를 진행하시는 등 너무 좋은 컨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덕분에 저도 동기부여가 돼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진

DSC에 들어오기 전부터 개인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티스토리 같은 사이트를 활용할지 개인 사이트를 커스텀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DSC의 블로그를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여 겸사겸사 자원하게 됐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욱재님을 영접했다는 것. 초초초능력자 욱재님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크게 다음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1. 블로그 글을 멤버분들께 요청하고 이를 관리하면서, 블로그 운영진이 매~~~~~~~우 귀찮음을 무릅쓰고 포스트를 요청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습니다.(나중에 회사에서 제때 제때 줘야겠습니다 ㅠ.ㅠ)

  2.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git 기능들(cherry pick, stash etc..)을 사용하면서 git의 원리를 더 빠삭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블로그 운영진 하세요^^)

  3. Jekyll Themes에서 테마를 고른 후 입맛에 맞게 커스텀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제 블로그를 커스텀하여 제작해보면서 개인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지원했지만, 제 목적 이상으로 얻은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블로그 운영진 하세요^^)

Mobile 팀 운영진

호준 리드님께 영업당해 들어온 Mobile 팀. 행운이 따랐습니다. 팀원분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기술에 대한 탐구심이 많아 제가 리드하지 않아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제가 안드로이드 경험이 적었기에 개발하는 역할보다 진짜 운영을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트랜드를 알아가려했고, 클린 아키텍처 혹은 TDD 같이 어느 분야에나 적용되나 중요한 요소들을 다루려 했습니다. 또한, 팀원분들께 후의 취직에 도움되는 것들을 1on1 미팅에서 많이 얘기했습니다.(제 주제에.. 감히) 알아서 방향을 찾아가는 팀원분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자극을 받았네요 ㅎㅎ 덕분에 준비하면서 기술적인 것들을 많이 찾아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Mobile Team Review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입니다. DSC Mobile Team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활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Kotlin에 적응하기 위한 알고리즘 대회 참여

  • 개인 프로젝트

  • 스크럼

  • 기술토론

위의 활동을 기준으로 리뷰하겠습니다.

Kotlin에 적응하기 위한 알고리즘 대회 참여

저희가 Kotlin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로직을 짜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함 + 후에 취직에 도움이 되고자 치킨을 걸고 알고리즘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알고리즘을 위한 공부가 되어서 의도한 것과 다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팀원분들 모두가 대회를 마치고 멘붕 상태가 된것을 보고 제 마음도 착잡해졌습니다..ㅠㅠ

결국, 앞으로 모바일 팀에서 알고리즘 관련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립대에 알고리즘 동아리가 있는데 굳이 DSC에서 다룰 필요가 없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라면 알고리즘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기에 권장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취업해야죠.. 여러분..)

개인 프로젝트

찐 개발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 각자가 아이디어를 내서 원하는 모바일 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 진행은 목적에 맞게 흘러갔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개인간의 프로젝트 진행도가 달라지고 개인 프로젝트인 만큼 서로가 서로의 것의 진행도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돌아보면 코로나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영상통화 특성상 한 사람의 프로젝트만 리뷰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팀원 각자의 속도가 다르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니 진행 상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앞으로 개인 프로젝트는 규모를 작게 계획해 한달내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길어질수록 피드백이 어렵고, 각자 따로 노는 경향이 커지게 됩니다. 다른 파트 분들과 협업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럼

제가 카카오 인턴을 하면서 가장 도움되는 경험이었던 스크럼. 이 스크럼의 기본 틀을 저희 팀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일일 스크럼

저희는 매일 밤 10시에 5분정도 일일 스크럼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다들 배우는 단계이고 협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각자가 하루동안 무엇을 진행했고, 앞으로 무엇을 진행할 것인지 다루며, 자신이 막힌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일일 스크럼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일일 스크럼을 진행하면서 그 부담 때문에 한 부분이라도 더 공부하고 개발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가장 좋은 활동으로 리뷰했습니다.

일일 스크럼 중에 아쉬웠던 점은 회사와는 다르게 선임 개발자 분이 없기 때문에(저희는 다 안드로이드를 처음 접했습니다.) 막힌 것을 질문해도 적절한 피드백을 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추후 저희 팀원분들이 성장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프린트 리뷰 + 플래닝

회사만큼 계획할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매달 말에 리뷰와 함께 플래닝을 진행했습니다.

스프린트 리뷰와 플래닝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한 방식을 개선해 나가며 새로운 활동을 계획했습니다. 이 덕분에 피드백을 받으며 처음에 일정에 없던 기술 토론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다들 시험기간에는 바빠서 스킵했던 것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학점은 소중하니까요^^)

1on1 미팅

스프린트가 끝나면 팀원분들 한분 한분과 1on1 미팅을 가졌습니다.

개인이 고민하고 있는 점과 스프린트 리뷰 때 말하지 못했던 점을 말해줘 모바일 팀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취업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턴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1on1 미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실제 현업 팀장님들은 대체 어떻게 시간을 내지?’ 입니다. 스프린트 리뷰 + 플래닝에도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데, 한명 한명 시간을 내서 피드백을 받는다니..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관리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모바일 팀을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됐던 경험이었습니다.

종합

종합적으로 스크럼을 도입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모두가 코로나의 처지는 상황에서 서로 동기부여가 되고, 모바일 팀이라는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었습니다.

기술토론

스프린트 플래닝에서 제안된 기술토론 시간. DSC에 들어와서 가장 감격에 겨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서 선정한 주제에 대한 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팀원 각자가 완벽히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해당 기술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기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기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기에 해당 기술의 필요성과 원리를 더 잘 이해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카카오 인턴십의 팀에서도 기술 토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각자 파트가 달랐기에 주제에 맞는 파트의 인원들에게 참여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같은 모바일이라는 파트를 공유했기 때문에 오히려 다같이 참여해서 열띤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고, 다음 주제로는 ‘TDD 개발 방법론과 필요성’을 다룰 생각입니다. 또한, 기술 토론을 넘어 직접 구현해보며 TDD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방향

앞으로는 다른 파트 분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방향을 잡을 생각입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 프로젝트를 TDD 방식으로 리팩토링 해보고 협업적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벡엔드 개발을 미션을 통해 진행해보려 계획중입니다.

결국 저희 모바일 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팀원분들 개개인이 자신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모바일 팀 활동에 참여해준 팀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남은 분기를 더욱 알차게 보냅시다!

김유현의 DSC에서의 방향

  • 모바일 팀은 여전히 운영하는 것에 초점

  • Google Solution Chanllenge 도전

  • 클라우드 스터디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관심있으시면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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